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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위염 종류별 차이 (표재성, 위축성, 화생성)

by 미니랩 2025. 4. 17.

만성위염은 장기간에 걸쳐 위 점막에 염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위장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식습관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의 영향으로 유병률이 높습니다. 만성위염은 위 점막의 손상 정도와 병리학적 변형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뉘는데, 대표적으로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위염은 증상과 원인, 치료법, 예후가 다르며, 방치 시 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위염의 차이점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현대인들이 건강한 위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총정리해드립니다.

표재성 위염

표재성 위염의 특징

표재성 위염은 만성위염 중 가장 흔하고 비교적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위 점막의 가장 바깥층, 즉 표면에만 염증이 생긴 상태로, 위점막의 구조적 손상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과도한 스트레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음주 및 흡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등의 약물 복용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유형의 위염은 대부분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으로 진행되지만, 위의 부담이 심해질 경우 명치 통증, 복부 팽만, 잦은 트림, 속쓰림,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의 통증은 공복 상태에서 더 두드러지며, 식후에는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소견으로는 점막이 붉게 충혈되거나, 미세한 출혈점이 보일 수 있으며, 간혹 점막에 부종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비교적 단순한 편으로,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나 위점막 보호제를 사용하며, 헬리코박터균이 있을 경우 제균 치료를 시행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만성화되어 점막의 기능이 저하되고, 위축성 위염으로의 진행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축성 위염의 진행과 위험성

위축성 위염은 표재성 위염보다 더 심각한 상태로,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위 점막의 선 세포가 손상되어 점차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입니다. 선 세포가 파괴되면 위산과 펩신 같은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고, 이는 음식물 소화 및 살균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결국 위 점막이 얇아지며, 점막의 보호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주된 원인은 장기간 방치된 헬리코박터 감염, 고령화, 자가면역성 위염, 흡연, 만성적인 음주, 잘못된 식습관 등이며,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납니다. 자가면역성 위염의 경우 체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위 점막을 공격하여 선 세포를 파괴하는 경우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식욕 저하, 복부 불쾌감, 구토, 체중 감소, 철분 및 비타민 B12 결핍 등 다양하며, 소화불량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악성 빈혈, 장내 세균 증식, 영양 흡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내시경 소견에서는 점막이 희거나 창백해 보이며, 정상적인 위 주름이 줄어들고 평평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더 이상 위 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특히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암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제균 치료가 필요하며, 비타민 B12나 철분 등의 보충도 고려해야 합니다.

화생성 위염의 정의와 암 발생 가능성

화생성 위염은 위축성 위염의 진행형으로, 위 점막의 세포가 장 상피세포처럼 변형되는 병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위 세포가 염증에 적응하려고 다른 종류의 세포로 변화하는 이형화 현상으로, 정상적인 위의 생리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전암병변으로 간주됩니다.

즉, 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단계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장기화이며, 흡연, 만성 음주, 고염분 식단, 질산염이 많은 음식,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진행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내시경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소화불량, 복부 팽만, 상복부 통증,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장상피화생이 점점 진행되면 위점막의 방어 기능은 더욱 약화됩니다. 내시경 검사만으로는 육안 구별이 어렵고, 조직 검사로 확진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조직 검사와 병리학적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중점을 둡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이미 화생성이 진행된 경우라 하더라도 제균을 통해 위암 발생 위험을 30~40%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비타민(C, E) 섭취,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저자극 식단,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6개월~1년 주기로 내시경 검사를 권장합니다. 화생성 위염은 침묵의 병으로 불리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 없이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위염은 표재성 → 위축성 → 화생성의 순으로 점차 진행되며, 방치 시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각 단계마다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자신이 어떤 유형의 위염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인 위내시경과 올바른 식습관 유지, 헬리코박터 제균 등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위 건강을 위한 실천을 시작해보세요. 건강은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